‘주문 흐름’(order flow)이라는 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도구’로 만든다고 다른 투자 기술 도구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글에선 이 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1. 다차원적 접근
보편적으로 기술 도구는 시간과 가격,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한 분석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K선 차트(캔들 차트)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어떤 가격이었는지 분석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거래량이나 주문의 세부 사항까지는 알기 힘들다. 반면 주문 흐름 도구는 이러한 한게를 보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BC 주문 흐름 도구를 사용하면 각 K선에서 각 가격대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매도와 매수 주문이 있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큰 거래가 있을 때 그 주체가 무엇을 하려는지, 즉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려는지 추적할 수 있어서 거래에 따른 전략을 세울 때 용이하다.

2. 후행 지표 vs. 선행 신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 지표에는 추세형 지표, 에너지형 지표, 횡보형 지표 등이 있다. 이러한 지표들 대부분은 후행 비표로서, 시장의 방향성이 확실히 나타난 후에야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MACD는 가격의 명확한 이탈이 있을 때야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미 추세는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RSI 같은 경우 선행 지표임에도 과매도 상태에 있더라도, 강한 하락 추세를 보여줄 수도 있고, 이를 잘못 해석해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도지 캔들은 트렌드 반전 신호로 자주 해석되지만, 실제 거래에서 상대적인 고점에 나타나는 십자형 캔들은 중간 조정 신호일 수 있다.

반면, 주문 흐름 도구는 주문 변화를 통해 시장의 미세한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BC 주문 흐름 도구에서는 상승 전, Delta 지표가 상승하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Delta는 각 K선에서 매수와 매도의 순매수량을 나타내며, Delta가 상승한다는 건 순매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대한 매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거래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반드시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우세하다는 의미가 아니며 양쪽이 균형을 이루다가 한쪽 세력이 우위를 점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으로 해석이 된다.
또 다른 지표인 POC는 특정 K선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격을 보여주며, 이 가격대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어서 실제 가격 변동을 더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EBC 주문 흐름 도구에서 POC가 상단에 위치한다면, 이는 매도세가 다가오는 매수세를 막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며, 가격은 멈추지만 거래량은 계속 증가한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가격의 반전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어 예측에 더 높은 정확도를 보여준다.
3. 실시간 시장 흐름을 통한 정확한 분석
가격이 중요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되돌림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인 지표나 분석 도구로는 분별하기 쉽지 않다. 보통은 가격이 중요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돌파한 후 다시 그 구간을 테스트하면서 돌파가 유효한지 판단하는데, 이런 방식은 개인의 경험과 능력에 의존하게 때문에 객관적으로 불확실성이 더 크다.
예를 들어 아래 표예서 금값이 세 번 회복한 후에도 여전히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기 때문에 하락세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금값은 다시 지지선을 회복한 걸 볼 수 있다. 이는 주문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측의 유효성을 알 수 없단 뜻이다.

EBC 주문 흐름 도구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불균형 지표를 제공한다. 이 지표는 특정 가격대에서 매도/매수 비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면, 매도세와 매수세 중 한 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이를 통해 실제로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돌파하는지 아니면 그저 허수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특정 가격대에서 매수 주문이 충분히 많다면, 매도자와 매수자가 맞물려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가 되고, EBC 주문 흐름 도구에서는 이 불균형이 일정 횟수 이상 반복되면 이를 색깔로 표시하여 시각적으로 확연하게 알려준다.

4. 거래 구간 예측
주문 흐름 도구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거래 구간을 미리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거래 구간을 식별할 때 주로 횡보 구간을 본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에서 처음의 횡보 구간은 구간 1이었고, 구간 1을 하향 돌파하면 일반적으로 횡보 구간이 끝났고, 하락 추세가 시작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 구간 2에서 다시 횡보가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중추 확장 현상이 나타나 구간 3으로 확장되었지 않은가. 중추 확장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르면 이 구간에 대한 식별이 어려운데, EBC 주문 흐름 도구에서는 자산 분포라는 기능이 있어서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산 분포를 활용하면, 횡보 구간의 중간 축에서 자산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돌파하는 건 자금이 상대적으로 희소한 곳이다. 그래서 EBC의 주문 흐름 도구를 사용해서 예상되는 변동 구간과 매수/매도 세력의 주요 가격대를 미리 식별할 수 있으며, 예측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문 흐름 도구는 거래의 본질을 드러내며, 주문 흐름을 추적함으로써 시장에서 실제로 중요한 신호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기존 도구처럼 과거의 패턴을 분석해 트렌드와 다른 부분을 찾아 분석하는 형식은 대량의 주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문 흐름 도구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측값을 제공할 수 있는 분석 도구로 떠오르는 것이다. 현재 EBC에서 주문 흐름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 번 사용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